기계와 인간이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? 실체가 없는 컴퓨터와 정신적 교감이 가능할까? 기계가 사람보다 더 풍부한 감정을 갖고 있다면 그는 로봇일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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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<바이센테니얼맨> 등 많은 영화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로봇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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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I는 지구온난화로 지구는 물에 잠기고 천연자원은 고갈되어 인간의 모든 영역을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사회가 배경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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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래의 로봇공학은 로봇이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것은 기본이고 외형 또한 인간과 구별 할 수 없을 만큼 똑같이 만들어진다. 하비박사는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13살 소년 데이빗을 인간의 감정을 가진 최초의 로봇으로 만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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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을 사랑하게 프로그래밍 된 데이빗, 그는 친아들 마틴이 불치병으로 냉동상태에 있는 헨리 스윈튼의 집으로 입양된다. 데이빗은 부부의 아들 역할을 하며 인간사회에 적응해간다. 그러던 어느 날 식물인간이었던 아들 마이클이 집으로 돌아오고 데이빗은 버려지게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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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려진 데이빗은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 피노키오를 생각하며 언젠가는 인간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채 파란요정을 찾아 나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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데이빗이 로봇 사냥꾼에게 잡혀 죽음의 경기장으로 끌려 갈 때 “난 피노키오가 아니야. 난 사람이라고!” 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이기심을 위해 무엇을 얼마나 더 희생해야 하는지 가슴이 먹먹해졌다.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데이빗, 하지만 인간을 사랑하고 꿈과 희망도 갖고 있는 데이빗은 과연 로봇일까? 라는 의구심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날 힘들게 했다. 데이빗은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인지한 순간 자살을 선택한다. 그가 죽으려고 선택한 바다에서 본 파란요정의 동상!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소원을 빈다. “제발 나를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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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로봇들은 속속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인간에게 편리함과 유익함을 주고 있다. 스스로 생각하고 업데이트까지 끝내는 로봇들을 보며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과 인간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? 궁금해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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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에 로봇이 감정을 갖고 있고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것은 과연 기계일까? 아니면 인간일까? 라는 화두를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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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충남일보(http://www.chungnamilbo.co.kr)